선납 이연 1-11, 12개월 적금을 6개월 예금으로 사용하는 방법

선납 이연 1-11 은 정기 적립식 예탁금(정기 적금) 가입 시 1회 차 금액을 납입하고 7회 차 때 남은 11개월 치를 납입하는 방법이다.  원리만 안다면 선납 이연 계산기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선납 이연 계산기 없이 1-11 방법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간단한 개념 정리

선납 이연이라는 용어를 어디서 듣고 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선납 이연은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정기 적금에서 나온 개념이다. 납입일 보다 일찍 납입하는 것을 선납, 납입일 보다 늦게 납입하는 것을 이연이라고 부른다. 이연일이 많아지면 만기일이 늦춰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선납 일이 이연일을 상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선납 일과 이연일을 같도록 맞추면 만기일에 약속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2. 1-11 방법 알아 보기

선납 이연 1-11 방법은 가입회차 때 1회분 납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가입 중간 회차때 납입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적금 상품을 12개월 기간으로 가입했다면 가입 시(1회 차) 때 1회분 납입 그리고 남은 금액은 7회 차 때 납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2~6회 차까지 이연이 발생하지만, 8~12회 차까지 선납이 발생하여 이를 상쇄함으로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럼 12개월이 아닌, 6개월, 24개월, 36개월, 48개월, 60개월은 어떻게 하나? 짝수는 간단하다. 가입 개월 수를 2로 나눈 뒤 그다음 회차에 1회차분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납입하면 된다. 12개월의 경우 12/2 하면 6이니 그 다음 회차 7회 차에 납입하면 된다. 6개월은 4회 차, 24개월은 13회 차, 36개월은 19회 차, 48개월은 25회 차, 60개월은 31회 차에 내면 된다. 응용도 가능하다. 22개월 특판 정기 적금이라면? 22/2 하면 11이다. 12회 차 때 나머지 금액을 납입하면 된다. 참 쉽지 않은가? 

 

 

짝수 개월 특판은 쉽게 해결되었다. 그럼 홀수 개월 특판은 어떻게 하나?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짝수 개월로 맞춰 두고 1-11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1개월 특판 적금의 경우 가입하는 달과 그다음 회차까지는 정상적으로 납부를 한다. 그럼 1회 차, 2회 차를 납입하였음으로 2회 차부터 11회 차 중간에 납입하면 된다. (2+11)/2를 반올림하면 7회 차이다. 7회 차에 남은 10 회차분을 납입하면 3~6회 차는 이연 되지만 8~11회 차 선납하여 이를 상쇄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9개월 특판의 경우 1, 2 회차는 정상 납입하고 (2+9)/2를 반올림하면 6회 차에 남은 7회분을 납입하면 된다. 

 

홀수 개월 특판을 1-11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중간이 되는 두 납입일 사이에 모든 남은 금액을 납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1개월 특판의 경우 기존 짝수형과 동일하게 11/2+1 하면 6.5이다. 그럼 6회 차와 7회차 중간 날짜에 납입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2~6회차는 이연이 발생하지만 7~11회차까지는 선납이 발생하여 이연을 상쇄한다. 문제는 이때 중간 날짜를 정하는 것이다. 6회차 납입일로부터 15일 (또는 14일) 이후로 정하면 된다. 14일로 하고자 한 것은 안전 마진을 1일 더 두는 것이다. 선납 일이 더 많다고 만기일이 당겨지지는 않지만, 이연일이 많으면 만기일이 늦춰지니 안전하게 조금 빨리 납입을 하는 것이다. 

3. 활용 방법

정기적금의 금리는 정기 예금의 55%라고 계산하면 맞다. 즉 10% 정기적금은 정기 예금으로 환산한다면 5.5% 금리이다. 아무리 고금리 상품이더라도 정기 예금을 못 따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까지 글을 읽는 다면 아마도 평생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1-11 방법의 경우 많은 금액이 묶이는 시점이 중간 개월이다. 12개월 10% 정기적금 특판을 가입한 경우 1회분 보증금을 넣고, 11회분을 6개월 예금으로 예치한 것과 동일한 효과이다. 받는 이자는 동일하지만 목돈이 예치하는 기간이 6개월로 짧아진다. 그리고 이렇게 두 번 반복하면 연 수익률이 약 10% 가깝게 나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풍차 돌리기에 활용해야 한다. 내가 1200만 원 목돈이 있다면 100만 원으로 10% 12개월 특판을 잡아 둔다. 남은 1100만 원은 일단 6개월 특판 예금 또는 고금리 파킹통장에 돈을 잠시 넣어 둔다. 7회차 납입 시점에 모든 금액을 납입하고, 다시 100만원 정기적금 특판을 가입한다. 그렇게 하면 만기가 되는 시점마다 다른 특판 상품의 중간 납입일이 되기 때문에 1100만원은 거기에 넣고, 남은 100만원은 신규 정기적금 특판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4. 주의 사항

선납 이연을 활용할 때 주의할 사항은 정기 적금 상품에 선납과 이연의 개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1 금융권의 경우 정기 적금이 없고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자유 적금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 방법은 2 금융권의 상품으로 활용해야 한다. 두 번째 조심해야 하는 것은 자동이체를 하지 않는 것이다. 상품을 가입하다 보면 자동으로 자동이체가 체크된지도 모르고 가입하게 된다. 그러면 선납 이연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나도 모르게 돈이 빠져나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또한 중간 납입일을 캘린더에 기록해두자. 너무 간단해서 선납 이연 계산기도 필요 없지만, 중간 납입일을 미리 기록해 두자. 2개의 정기 적금 특판을 돌리기 시작한다면 적금 하나의 만기일에 다른 적금 중간 납입일이니 그때부터는 자연스럽게 동작할 것이다. 자연스러워지기 전까진 모든 것을 기록에 의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만기 시 자동 해제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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